종교계 '소란스러운 여름'

한국일보

최근 3일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시국미사를 시청 앞 광장에서 드렸다....
그리고 개신교와 불교도 그 뒤를 이어 시국기도회 시국법회를 연달아 연다....
그러나 본인은 개신교의 시국기도회를 그다지 좋은 눈초리로만 볼 수 없다....
예고도 하지 않은 개신교 집회는 일순 인산인해를 이룬다.... 장소를 초월....
그런다고 해서 좋은 일을 하냐....? 따지고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원칙주의기독교안티로서 이미 시작되었지만 개신교의 시국집회에 몇 가지 건의하고자 한다....

1. 자만하지 말라는 것. 개신교가 이명박 대통령을 세워두고 목이 뻣뻣해져 있다....
본인은 이 점이 가장 꼴보기 싫다.... 역대 대통령 중 장로 대통령은 3명 있었다....
이승만, 김영삼, 이명박. 그런데 유독 이명박 대통령에게만 온갖 관심을 쏟아붓는다....
주일 예배 대표기도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단 한 명도 그 입에서 장로 대통령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마치 개신교에서 팍팍 밀어준 것이 성공이나 한 듯....
마치 무슨 큰 벼슬이나 한 것 마냥 떵떵거리고 다닌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모른다....
요새 보면 개신교가 너무 자만해 있다.... 이명박 이라는 백그라운드를 내세우면서....
자칫 이명박 장로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바로 금식기도 모드로 들어가고....
아주 별별 행동을 다 한다.... 지금의 개신교가 딱 그짝이다.... 참 황당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 형인 이상득 의원은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아무리 동생이라도 대통령이면 남이다." 자, 이것을 개신교적으로 바꿔보자....
"아무리 장로라도 대통령이면 평신도다." 자, 그럴싸하지 않는가....?
또 천주교계의 어느 신부는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MB, 소망교회와 인연을 끊어야...." 고소영이라는 말 뒤에는 소망교회가 있었다....
개신교 사람들이여, 이명박 이라는 사람과 그리고 장로 라는 직분은 잠시 잊어주기 바란다....
그대들을 위해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는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 대통령이 되었다.... 단지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을 지지하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2.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
개신교가 어느 장소에서 집회를 하든 꼭 빠지지 않는 함성이 있다....
바로 주여! 주여! 주여! 이름하여 주여! 삼창이다.... 그런데 한가지 묻겠다....
꼭 주여! 를 세번씩이나 외칠 필요가 있는가....? 그대들이 부르는 복음성가에는....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라고 부르지 않는가.... 물론 통성기도야 마음껏 외친다 지만....
그런 상황이 아님에도 그대들은 꼭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외쳐야겠는가....?
겉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그대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상황을 봐 가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으면 한다....
성경에도 나와있지 않은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고....
이건 사람의 말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한 말이다.... 내가 믿고 그대들이 믿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번 시국기도회에서도 이러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들보다 어쩌면 잘 알고 계실지도 모른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라는 구절이 있다....(믿을 수 없다면 찾아보라....)
본인은 늘 하나님이 할 수 있는 일과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을 몇대 몇으로 나누어 보곤 한다.... 아직 본인은 이것이 위험한지아닌지 잘 모르겠다....
그런 토대에서 볼때 현재의 상황은 5:5거나 아니면 3:7이거나 7:3일지도 모르겠다....
아예 하나님께 맡겨버리면 10:0이 되겠지만.... 크든 작든 인간의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

3. 이제는 꿈꾸는 것을 그만하라.
본인이 봤을 때 대개의 개신교 신자들은 인생 살기를 마치 꿈을 꾸며 사는 것 같다....
신자들뿐 아니라 목사들도 그러면서 산다.... 인간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한 교회의 당회장이 된다는 것 누구나 부러움을 살만한 성전을 짓는 것 이것이 목사들이 꾸는 꿈이다....
다른 사람에게 추앙을 받으며 사는 것 모든 명예와 모든 권력을 얻으며 사는 것....
참.... 보면 목사라는 존재와 성도라는 존재는 일반 사람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이고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모르는 존재이다.... 인간과 사람은....
그런데 꼭 그렇게까지 꿈을 꾸면서 살아야 한다는 게 납득이 안 간다....
어떤 형태로든 어떤 형식이든 살다가 가면.... 그것도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을 일은 누구나 하고싶다....
그러나 개신교는 칭찬받을 일 보단 비난받을 일을 더 많이 한다 변칙세습이나 헌금사유화가 그 예다....
학개 서에 보면 금도 내것이요 은도 내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말라기 서에는 너희가 내것을 도적질했다....
고 말하고 있다.... 헌금을 사유화 하는 것 그것은 저주의 시작이다.... 세습이야 그렇다치더라도....
다른 것도 아닌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을 사유화한다는 건 본인은 멸망을 자처하는 길이라고 본다....
이제 꿈은 실컸 꿨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평생 꿈꾸며 살텐가 아니면 현실을 바라보며 살텐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 선택의 자유는 그대들에게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댓가도 그대들이 치뤄야한다....

기사의 내용과 다르게 좀 이상한 글이 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본인은 있는 그대로를 썼다고 본다....
개신교 시국기도회에 부쳐 본인은 정말로 개신교가....
대중들에게 칭찬받는 종교가 되기를 바라마지않는다....
본인이 개신교인이라서가 아니라 굳이 본인이 아니더라도....
어느 다른 누군가는 이러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한다.... 개신교 다운 개신교....
목사 다운 목사.... 성도 다운 성도.... 교회 다운 교회....
그리하여 정말 성경에 나와있는 것처럼 빛&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종교로서 후세에 길이 남을 종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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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마켄지 | 2008/07/03 21:56 | ♡♥나누고 싶은 대화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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