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일어날 법한 10대 사건

미디어다음(머니투데이)

올해는 어떤 사건이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을까.

영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2008년 일어날 법한 10대 사건'을 선정했다. 잡지는 다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일들을 자유롭게 꼽았지만 이 가운데 '유가 100달러 돌파'는 새해 이튿날 바로 일어나면서 놀라운(?) 적중력을 발휘했다.

환경위기

그동안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해 온 많은 기업들이 사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게 명백해지면서 환경 운동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일어날 것이다.

탄소 중립(Carbon Neutral,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약속한 기업들은 이런 선언이 더 이상 언론이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되면서 환경 보호 운동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미 항공사 합병

2008년 적어도 메이저 항공사 한 곳이 다른 항공사를 사들일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델타 항공이 노스웨스트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젯블루 에어웨이를 목표로 인수에 나선다는 것. 이를 시작으로 실적 악화와 미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항공업계의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파산 신청에 나선 항공사들은 높은 수익을 거두려는 사모펀드나 헤지펀드를 새로운 자금줄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블룸버그 시장의 미 대선 흥행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내달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다. 그가 가진 수십억달러의 재산과 막강한 조직력은 유권자의 관심을 얻고 경쟁 후보들의 혼을 쏙 빼놓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위크는 그가 테디 루즈벨트 이후 가장 유력한 제3의 후보가 되겠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격에 이내 흔들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CD여, 안녕~"

콤팩트디스크(CD) 매출이 급감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움에 빠진 음반시장은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 대형 할인업체들이 매장에서 CD 판매코너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것을 보여 음악계 한 세대를 풍미했던 CD도 역사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디지털 음악은 아이튠스나 아마존닷컴을 배경으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피로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인맥구축 사이트 '페이스북'의 인기가 시들해질 전망이다. 네티즌들이 페이스북에 친구를 초대하는 일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

이미 페이스북은 입소문 광고를 선보였다 사생활 침해로 회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인맥구축 사이트로 쏟아졌던 벤처캐피털의 '골드러시'도 주춤해질 전망이다.

마침내 인터넷 TV시대 열린다

52인치 LCDTV로 인터넷 비디오 감상을 꿈꿨던 이들에게 2008년은 잊지 못할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인터넷 TV시대가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게 비즈니스위크의 전망이다.

비즈니스위크는 특히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IT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왔던 애플이 멋들어진 TV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인터넷 TV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부패기업 최대 벌금

독일 전자기업인 지멘스는 지난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 사업 수주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법무부의 내사를 받고 있다. 검찰 기소를 피하려면 최소 10억달러(9조4000억원)의 벌금을 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 내 외국기업 부패방지법 사상 최고 벌금액으로 남게 된다.

웹 2.0 몰락

그동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웹 2.0 기업들이 생존을 고민할 시점이 됐다. 이들은 광고를 수익모델로 하지만 수많은 웹 2.0 기업에 돈을 댈 광고주도 없고 이들을 모두 인수 합병하겠다고 나설만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업들의 자금도 없기 때문이다.

2000년 초 닷컴 붕괴에서 화려하게 재기했던 닷컴업계가 또 한번 극심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100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시점에 대한 논의는 끝없이 이어졌고 그 시기가 올해라는 데 많은 이들이 베팅했다. 비즈니스위크도 그 중 하나. (이미 국제유가는 지난 2일 장중 100달러를 기록했고 그 다음날 100.0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6년동안 유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요는 계속 증가해 왔다. 반면 새로운 원유 공급원은 이를 해결하기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빅브러더스 공포 부활

지난 10년동안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 바람이 불었고 상대적으로 사생활 보호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려났다. 그러나 인터넷업체들이 클릭 트래킹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이 대대적인 인터넷 감시에 나선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면서 이 문제는 전면에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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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일어나든 2008년에도 12월이 돌아오긴 오겠구나.....

by 하리마켄지 | 2008/01/05 23:39 | ♡♥나누고 싶은 대화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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